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055348?sid=104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몰도바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한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군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단했다.


인구 47만 명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소련 붕괴 이후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1992년 몰도바와의 전쟁을 거쳐 현재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 세력이 통제하는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는 러시아 연방의 단계별 조치 중 하나 일 뿐"이라며 "이번 사태는 몰도바를 위협하기 위한 것인데, 몰도바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지난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작전을 수행해왔다고 비난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의 규모에 대한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새로운 군사침략을 위한 전선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고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